분류 전체보기
Sonance
freenote
thinkbig
m.life
g.life
design
journey
lateadapter
discography
etc
link



theweedygarden 26th style

sonance.tistory.com



Sonance | free note | thinkbig | m.life | g.life | design | lateadapter | discography | journey | etc | contact | link


임요환의 전향과 앞으로의 이스포츠 스타판(2)

임요환의 전향과 앞으로의 이스포츠 스타판(1)에서 계속
시험공부하다가 날밤 새가면서 글쓰니까 횡설수설할수도 있는데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주세요(__)

사실 이윤열만큼이나 그의 전향은 커뮤니티에서는 유명한 일이었다. 그가 'ManofOneway'라는 래더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음이 밝혀지면서, 특히 그가 래더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임요환의 전향을 기대했다. 하지만 여러가지 물증은 있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공식 선언이 있기 바로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임요환이 출전등록만 하고 예선장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정도로 그의 전향은 조심스러웠다. 그가 언론을 통해 상황의 여의치 않아 침묵했던 것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노라는 심경 고백은 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없는 대목이다.

이윤열의 전향도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임요환의 전향은 상대적이며 절대적이다. 이윤열이 이스포츠판에서 이름을 날렸던 선수였다면 임요환은 그 이스포츠판을 있게 한 사람이다. 조금 지났지만 육룡이라던가 지금은 택뱅도 아닌 Only 리쌍이라면서 케스파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는 선수들이 자주 거론되고 있지만 그래도 이스포츠하면 임요환이고 심지어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사람들도 '임요환'하면 게임하는 사람인 줄 알고 있을 정도로 사회적 인지도도 그가 가진 영향력도 무지막지하다. 그런 이스포츠판의 거대한 아이콘이 스타1에서 스타2로 전향했다는 소식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이제는 스타2판 자체가 예전 스타1판 못지않게 점점 커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대외적인 의미로는 그러하고 정작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앞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99년 PKO를 시작으로 12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이스포츠 역사에 때아닌 지적재산권 논란이 일어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금쯤이면 시작했을 스타1 개인리그 예선도 감감무소식이고 프로리그는 협회측에서 강행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협상이 제대로 끝나지 않아 섣불리 강행을 했다가는 불법리그라는 낙인이 찍히며 그간 이스포츠가 쌓아왔던 이미지에 큰 누를 범하게 된다. 그동안 케스파가 그레텍, 아니 블리자드를 상대로 가진 무기는 무엇이었을까? 스타2에 비해 스타1이 차지하는 파이가 너무나도 컸고 선수들이 쉽게 전향하지 않으리라는 믿음과 팬들은 계속 스타1을 바라봐 줄 것이라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태동의 단계에 놓여있는 스타2판으로의 전향은 대기업 연봉을 받으며 안정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스타1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너무나도 위험부담이 큰 모험이었으며 이미 협회는 시범 케이스로 이윤열이라는 대물을 상대로 자신들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일침을 거세게 놓은 바 있다.

하지만 임요환의 전향은 특히 기존의 스타1 프로게이머들도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스타2리그가 생각보다 큰 성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과거 스타1이 처음 그랬던 것처럼 체계적인 시스템과 안정적인 스폰을 지원받는 팀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고 임요환급의 대물이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판에 뛰어든다는 것은 스타1 프로게이머들에게 큰 자극과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다. 특히나 임요환의 네임밸류가 뛰어났던 만큼 임요환이라는 인물을 보고 게이머를 시작한 선수도 적지 않을텐데 그들은 지금 매우 극심한 딜레마를 겪고 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이 한꺼번에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나도 스타1도 스타2도 모두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그러한 대격변은 바라지도 않거니와 그저 전세의 mild한 혹은 severe한 변화를 예감하고 그 판을 그냥 지켜보고 있기에 무조건 넘어가야 한다 이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의 현실이 그러하니 어쩔수가 없다. 어쨌든 이전에도 스타1에서 스타2로의 유입이 적지 않았던 와중에 임요환의 전향은 매우 강력한 촉매제임이 틀림없다.

협상의 난항으로 리그의 존속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기존 선수들이 대거 유출되고 선수가 부족해져 프로게임단을 운영할 수 없는 수준으로까지의 상황이 된다면? 프로게임단과 더불어 프로게임단의 모임인 협회는 더이상 존속할 수 없게 된다.그간 블리자드를 상대로 고군분투하던 협회는 더이상 그 목소리를 낼 힘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얼마전 진행된 지재권 토론회는 정말 당연한 이야기를 협회측이 말도 안되는 소리로 반박하고 있어 더이상 언급할 가치도 없지만 그런 것들을 포함한 지금의 블리자드-그레텍과 협회의 대립은 장기적으로 보면 협회가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이었고 이윤열과 임요환 등의 유명인사의 전향으로 그 속도는 엄청나게 가속도가 붙어 이제는 겉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결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빼앗기게 된 것은 협회 쪽이다. 만약 협상이 잘 되고 협회가 다시 설 자리를 찾아 지금 신생되어 운영되고 있는 팀을 흡수하겠다손 치더라도 과거 협회가 저지른 행적을 보고 협회 밑에 들어갈 팀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스타1판과 더불어 '협회의 생명 자체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10일) 펼쳐지는 GSL2 예선에서 임요환이 꼭 64강에 진출하면 좋겠다. 아니 진출해야만 한다. 그의 실력으로 보아 64강정도는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은 되지만 만약 운이 모자라거나 실력이 떨어져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된다고 해도 그는 언젠가 스타2판에서 성공을 거두어야 한다. 

하나 기대되는 것은 협회가 기존의 태도를 계속 유지하며 이렇게 전향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임요환을 과거 이윤열을 내치듯 자격 박탈을 시행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미 한번의 박탈로 이스포츠의 큰 역사를 부정한 적이 있는 케스파가 임요환을 내친다는 것은 이스포츠의 태동을 부정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협회의 대외적인 이미지로나 협회 자체로서의 상징성을 포함한 많은 부분에서의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인데 과연 협회에서는 어떠한 대응을 보일지가 매우 궁금하다. 특히나 블리자드가 공인한 GSL을 이벤트 리그라 칭하며 블리자드와 그레텍을 배제하던 데일리E스포츠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발언을 할지 더욱 기대된다. 남형 보고있지? 보고있을리가...


어차피 읽지도 않을 케스파지만 내가 하도 답답해서 케스파 자유게시판에 써 놓은 글 중에서 조금 빌리자면 이런 말이 있다.
'협회가 인정하면 공인이 될 지 몰라도 블리자드가 인정하지 않으면 불법이 된다'
현행법상 이것은 아무도 이견을 제기할 수 없는 저명한 사실이고 제발 고집을 피우는 모두들은 현실을 직시했으면 좋겠다.

신고
Sonance
0TRACKBACK, 0REPLIES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  *393 
I love...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