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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릭슨 GSL OPEN 시즌2 결승전 : 이정훈 vs. 임재덕


먼저 두 시즌 연속으로 4강에 프로토스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며...


세계 최강의 해병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는 모든 이에게 각인시키고 해병왕으로 등극한 이정훈 선수와 무패행진을 이어오며 전승 우승을 목표로 하는, 플레이가 너무 단단하고 극악무도하여 저그대마왕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은 임재덕 선수의 결승전은 쉽게 예상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이정훈 선수가 보여준 센스와 포스는 무지 막강했지만 왠지 색깔이 너무 뚜렷해 파훼법이 쉽게 마련될 것 같아 보였고 임재덕 선수도 단단하지만 뾰족하지는 않기에 누가 뚫고 뚫리느냐 하는 싸움이 될 것 같았다. 때문에 이정훈 선수는 예상대로 7세트까지 벌어지는 접전 동안 시종일관 공격적인 움직임을 고수했고 임재덕 선수는 최대한 막아내면서 대체적으로 그 싸움에서 뚫리면 이정훈 선수가, 막으면 임재덕 선수가 세트를 가져가는 그림이 계속 연출되었다.

10년동안 게이머 생활을 해 왔던 임재덕 선수였기에 그의 관록도 무시를 할 수는 없지만 젊은 패기와 순발력, 센스와 공격성으로 똘똘 뭉친 이정훈 선수의 우세를 예상했다. 압도적으로 승리할 것 같지는 않고 4:2나 4:3정도로 다소 팽팽한 접전 끝에 이정훈 선수가 승기를 가져갈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생각의 뒤에는 이정훈 선수가 기존에 보여준 해병 위주의 플레이만 보여줄 것이 아니라 상대를 교란할 목적으로 해병 이외의 카드를 조금 준비하면서 자신의 주특기인 해병 카드를 좀 더 다듬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정훈 선수는 2세트에서 해병이 아닌 토르 드랍을 준비하면서 임재덕 선수의 허를 찔렀고 어찌어찌 임재덕 선수도 잘 막아는 냈으나 후반 싸움에서 밀리는 바람에 세트를 내 준 광경이 펼쳐졌다. 하지만 거의 모든 세트의 핵심은 이정훈 선수의 주특기인 해병이었으며 이를 예상하고 수백번의 연습을 통해 최적으로 방어를 해 내는 데 주력을 한 임재덕 선수가 이정훈 선수의 몰아치는 해병을 잘 막아내면서 결국 우승 트로피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예상은 반대로 했었지만 전혀 이상할 것 없는 결과다.

프로게게이머 생활 10년동안 이루지 못했던 숙원을 드디어 이뤄낸 임재덕 선수에게는 매우 뜻깊은 우승이었으며 만약 임요환 선수가 임재덕 선수를 꺾고 올라와 임요환vs.이정훈 매치가 되었다면 박서대 박서의 대결로 누가 이기든 의미있고 뜻깊은 자리가 되었을 텐데 솔까말 이번에 박서가 우승했다고 해도 그다지 의미가 있었을까 싶다.


언젠가 PlayXP 게시판에 GSL은 기존 이스포츠를 방송하던 방송사와는 달리 아직 겸험이 없어서 그런지 CG를 이용한 연출면에는 부족한 감이 없다고 (내부인력인지 외부인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내주를 쓰기보다는 외주에 손을 뻗어 그런 연출면에도 더욱 힘을 쏟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표현한 적이 있는데 GSL측에서 그걸 읽고 반영을 했는지 나 말고 그런 이야기 한 사람이 많았는지 아님 그냥 자기들이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이번시즌부터는 이래저래 좀 더 새로운 CG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노력도 하고 최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항상 소통하고 만들어나가는 방송이 되었던 것같아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번 결승전 무대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채롭고 색다르며 알차게 구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정말 많이 보이는데 그 역사가 짧긴 하지만 곰TV도 온게임넷이나 MBC게임만큼 방송에 대한 열정과 노력은 남다르지 않다고, 혹은 그 이상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결승전이었다. 이미 온게임넷 OAP팀은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단숨에 따라잡지는 못하겠지만 연출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항상 정진하고 발전하는 GSL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는 단계라 앞으로의 GSL이 계속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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