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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와 민트패스(mintpass)

뭐랄까 좀 애매한 제목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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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는 지금 굉장히 난항을 겪고 있다. W7 이후 출시된 제품들은 제각각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수준의 펌웨어를 유지하고 있고, 이 또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즉각 대응하지 못하고 타사에 비해 새 펌웨어 출시도 밍기적 밍기적... 게다가 얼마 전 열린 P10 리뷰 이벤트는 수상자 1, 2, 3등이 모두 다 제품을 구입한 유저가 아니라 테스터였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격분을 사기에 충분했고 많은 유저들의 발걸음을 돌려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아이리버와 나이키, 스타벅스의 차이점'을 묻는 이벤트나 벌이고 있으니 평소 아이리버빠인 나도 아이리버가 하는 짓을 보면 한숨밖에 나오질 않는다. 덕분에 그냥 그러려니 하는 행동들도 지금은 다 나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초심을 잃은 아이리버는 정말 예전같지 않다.

때문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E10 이후 어느 방향으로 갈지 굉장히 고민하게 되었다. 일단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은 이미 출시된 W7과 많은 사람들이 7~8월 출시예정이라고 보는(공식적인 발표는 없었기에) SPINN. 하지만 W7은 이미 나와있는 모델 중에서는 그나마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미 디클릭 시스템이 익숙해져버린 나로서는 조그가 상당히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얼마 안 가서 너덜너덜해지는 조그버튼이 나는 너무 싫다-_- 그렇다면 SPINN은? 물론 지켜봐야 알겠지만 지금 아이리버가 하는 행동으로 보아서는 SPINN도 막장수준으로 나오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쓸 데 없는 걱정을 미리 하는걸지도 모르겠지만 난 E10의 길을 다시 한 번 걷고 싶지는 않거든. SPINN으로 간다 해도 출시된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구매를 할 것 같고 구매하더라도 썩 만족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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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좀 답답해하던 차에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민트패스(mintpass)의 존재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그냥 아이리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맨날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만 만들면 답답하니까 가끔은 발상의 전환을 해 보자 하면서 그냥 아이디어만 짜는 곳, 혹은 같은 레인콤으로 아이리버는 멀티미디어 관련 기기들을, 민트패스는 그 이외의 부분에서의 기기들을 만드는 회사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그래서 자세히 조사를 해 보니 민트패스는 레인콤 제품 기획을 맡았던 최문규 부사장과 10여명의 디자인 인력이 함께 설립한 회사. 디자인을 강화한 신개념의 모바일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품·디자인 컨설팅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고 양덕준 사장이 콘텐츠를 비롯한 유저인터페이스(UI) 부문의 외부 인재를 직접 영입한다고. 하지만 완전 별개의 회사는 아니고 민트패스의 경영자인 양덕준 사장이 아이리버 이사회 의장역도 겸하고, 민트패스는 네트워크 단말기를 주력으로 개발하되, 아이리버의 mp3 개발에도 참여한다고 하니 분사의 개념이라고 보면 되겠다.(아이리버 홈페이지 Solbeige님 코멘트 참고) 사무실의 정식 오픈은 지난달 말인 6월 30일 이루어진 듯 하다. 실제로 민트패스 홈페이지(http://mintpass.co.kr)에 들어가보면 실생활에서 자수 볼 수 있는 제품이나 혹은 기타 우리에게 친숙한 물건이 멋들어지게 굉장한 아이디어와 함께 잘 혼합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언제까지나 구상글 단계에 있는 제품들이지만 실제로 구현된다면 생활이 굉장히 풍부해질 것 같은 느낌이다.(그만큼 가격은 굉장히 비싸겠지만-_-;) 아이디어들이 굉장히 재미있으니 시간이 나면 보도록.

그리고 민트패스가 사무실 오픈식에서 내놓은 첫 번째 야심작, 민트패드. (관련 포스트)
저 포스트 이외에도 민트패스 사무실 오픈식에 참여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민트패드는 보통 대단한 녀석이 아닌 것 같다. 간략하게 기능을 간추려 보면 3인치의 크기에 버튼은 전원버튼과 실행버튼 뿐이며 다른 조작은 터치스크린으로 이루어지고, 터치 방식도 네 방향 슬라이드 터치 방식이라고. 독창적인 UI 내에 메모, 음악, 동영상, e코믹, 게임, e북 등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카메라 내장, 와이파이 기능 구현으로 블로깅, MS 아웃룩 연동, 뉴스나 증권 등의 정보 수집, 유저간의 메모 전송, VolP.... 간단하게 나열만 해도 이정도니 말 다 했지. 실제로 오픈식에서 민트패드 시제품을 체험해 본 사람들은 모두 '굉장하다'는 반응이었는데 문제는 이 대단한 제품의 개발도가 10% 뿐이란다. 이게 10%라면 도대체 뭐 어떤 대단한 제품을 만들겠다는건지.


슬슬 아이리버에게서 발걸음을 돌리려던 찰나 이런 굉장한 소식이 들려 내심 기쁘다. 뭐 아이리버건 민트패스건 더욱 지켜봐야 알겠지만 민트패스는 정말 말처럼 '필요하지만 없었던 획기적인 제품'을, 아이리버는 이제라도 정신 좀 차리고 이미지 쇄신하여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둘 다 스타일은 우주최강인데 말이지...


ps.
아이리버 홈페이지
민트패스 오픈식 후기 스크랩  :: 울언니님 :: Solbeige님 :: N10 이후..
패드에 관한 간략한 정리 스크랩  :: Solbe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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