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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 후기


아 진짜 눈물 좀 닦자ㅠㅠ 진짜 오늘은 눈물 왈칵했다.


이제까지의 결승전 후기처럼 자질구레한 서론부터 먼저 늘어놓고 싶지는 않다. 다른 날도 아니고 송병구 우승인데. 오늘에서야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송병구의 우승이 실현되었다. 곰TV 시즌3 MSL의 김택용, EVER 스타리그 2007의 이제동, 박카스 스타리그 2008의 이영호를 거치며 정말 우승보다도 힘든 준우승만 3회씩이나 해 왔기 때문에 이번 결승은 송병구 자신에게도 명문 팀이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개인리그 우승자를 배출해내지 못한 삼성칸에게도 그 모든 것을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한창 뜨겁게 달아오른 화젯거리였다. 지면 다시한 번 콩라인의 에이스로 자리잡고 캐리의 저주도 한층 더 레벨 업을 하게 될 것이고 이긴다면 캐리의 저주 탈출과 송병구 자신과 삼성칸 모두와 바라보던 팬들과 이상하게 송병구는 까이지 않고 사랑받는 스갤의 대부분의 스갤러 모두의 염원이 성취되는거지. 그리고 송병구는 해냈다. 항상 탄탄하지만 어딘가 부족하고 낡아빠졌던 자신을 넘어서고 가을의 전설로 자신을 자리매김했다.


커리어상에서는 명함 한 번 내밀어 볼 수 없었던 정명훈이었다. 준우승이지만 세 번 씩이나 했고 해외대회에서는 하긴 했으니까 우승도 영 안 한 건 아니고 지난 경력도 크게 우수하고 하여간 지난 데이터상으로는 정명훈에게 송병구는 어느것 하나 뒤질 것이 없었다.. 하지만 정명훈 뒤에는 구 본좌 최연성이 있었다. 4강 김준영을 제압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었지만 그것이 메카닉에 의한 제압이라는 것을 과연 누가 생각을 했었을까. 그것 모두가 정명훈의 뒤에는 물심양면(? 알 수 없지만) 많은 지원을 해 주는 최연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멋진 브레인이 있어도 그것을 모두 소화해 내느냐가 문제였지만 정명훈은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듯 했다. 그리고 그런 최연성'이' 무서워하지 않는 송병구였기 때문에 이번 결승은 커리어상의 문제가 아니었다. 오죽하면 정명훈대 송병구가 아니라 최연성대 송병구라는 말이 있었겠나. 한창 물이 올라 있는 송병구이지만 머슴의 가호를 받은 정명훈이 송병구를 손쉽게 제압할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았을 때 정명훈의 뒤에는 최연성이 없었다. 언제 송병구가 준우승하고 나서 엄재경이 독기가 없다고 그랬던가? 그런 송병구가 얼굴 가득 독기를 품으니 항상 스타리그가 스폰 구하기 뭣할 때 훈훈한 동네 형같이 물심양면 도움을 주는 EVER처럼 든든하게 후원을 해 주던 최연성이 끼어들 자리가 없었다. 그 동안 준비해 둔 것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계속 관광크리... 중간의 3경기와 4경기도 정명훈이 잡기는 했지만 그것은 정명훈의 플레이었지 최연성이 떠오르는 전략은 아니었다. 결국 최연성은 이번 결승 내내 등장하지도 못하고 송병구의 관광으로 끝나게 되었다. 송병구가 이긴 경기들은 그만큼 깔끔하고 시원한 경기들이었다.


사실 표면적인 스케일만 놓고 보면 1회 우승보다는 로열로더의 떡밥이 더욱 컸다. 이제까지의 모든 로열로더가 그러했듯이 로열로더는 스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스케일이었지 않나. 하지만 로열로더의 떡밥도 3회 준우승이라는 소스는 당해낼 수 없었다. 그러니까 gg 전부터 삼성칸 선수들은 샴페인 들고 있고 기자들은 송병구 자리에서 대기타고 있었겠지. 정명훈에게는 미안하지만 오늘의 우승자는 송병구가 되어야 맞는 것이었다. 그것을 또다시 달성시키지 못하고 또 다시 쓰디쓴 고배를 마시는 일 없이 결국 모두가 즐거운 우승을 만들어냈기에 참 다행이지.


프로토스를, 그것도 송병구를 마음만이지만 열심히 응원한 보람을 느끼는 날이다. 사실 오늘도 지면 진짜 홍진호취급(그래도 애정은 있다)하려고 했는데 우승하니까 내가 우승한 것 마냥 기쁘다. 이런 사람 많을껄? 오늘은 모두 다 같이 즐기자.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감동의 결승전이었다.
또 여담이지만 끝을 보기 전에 테오이에서 이런 글을 봐서-_-; 글 내용을 본 건 아니고 제목만 봐서 '아 또 송병구가 졌구나' 했는데 덕분에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근데 후에 우승자관련 선수 인터뷰에서는 홍진호가 제일 먼저 나오네 이게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 콩라인에서 송병구를 떠나보내고 군대로 그 자리를 떠나는 홍진호... 이제 누가 콩라인을 지키지? 두고 볼 떡밥이다.


다행히 MSL에 그런 떡밥이 존재하고 있지. 김구현이 결승에 진출한 후 2회 준우승을 달성하게 되면 콩라인의 조짐이 보이게 된다. 근데 김구현보다는 허영무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라... 그리고 준우승 한 번 했다고 정명훈도 콩라인조짐 어쩌구 하는 글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건 너무 때가 이르니까 그만두자. 그 이야기는 결승에 가서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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