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Sonance
freenote
thinkbig
m.life
g.life
design
journey
lateadapter
discography
etc
link



theweedygarden 26th style

sonance.tistory.com



Sonance | free note | thinkbig | m.life | g.life | design | lateadapter | discography | journey | etc | contact | link


NB9 엔딩크레딧 제작노트 (2) : 팀 루브도





제작노트 (2) : 팀 루브도


1. INTRO

6, 7차 엔딩크레딧에서는 계속 공식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나는 이러한 작업물을 만들 때 어딘가에서 떠돌아다니는 누군가의 작업물을 그것도 허락도 없이 사용하는 것을 정말 안 좋게 생각했다. 나도 무언가를 만드는 입장에서 다른 사람의 저작권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 별 수 없이 선택한 것이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아무리 써도 큰 문제 없는 공식 일러스트만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소스로 남아 있고 그것 이외에는 그다지 선택지가 없었다.

이번에는 그런 걸 좀 탈피하고 싶었다. 맨날 보던 일러스트가 아니라 다른 걸 사용하여 좀 더 색다른 느낌을 주자는 생각이었다. 마침 닌갤에는 짤쟁이도 많고 스케지 정도의 그림만 받아 사용할 것이라 계획을 했기 때문에 그정도 그림이라면 아무나 와서 쓱싹 그려주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더불어 엔딩크레딧은 나 혼자만의 손에서 나오는 작업물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그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드는' 작업물이라면 좀 더 뜻깊은 작업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콘티 작성 이후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사실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의 그림을 받아 영상에 사용하는 건 작년 6월쯤 생각은 해 뒀었던 부분이지만 그때는 영상을 새로 만들 것 같지는 않았기에 실현 여부는 이미 논외로 한 채 아이디어만 내고 치웠다. 모쪼록 오랜 시간이 지나 그러한 걸 구현해내고 나니 참 감회가 새롭다 싶다.


2. 37+α

사실 처음 계획으로는 대회 참가자들의 대표 엔트리뿐만 아니라 스탭이나 영상제작팀 부분에도 일러스트를 적극 활용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그림 받는 글을 처음 쓸 때도 37+α개라 명시하여 더욱 많은 그림을 받고자 하였으나 내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는 닌갤에 짤쟁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고 다들 서로를 의식하는지 안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다들 성심성의껏 더 열심히 그리려고 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그림이 한 장 한 장 들어오는 것이 원래 예상보다 좀 버거운 느낌? 대표 엔트리 37장도 겨우 다 채운 느낌이고 더 이상의 그림을 받는 건 조금 무리라 생각하여 방향을 선회하여 대표 엔트리에만 일러스트를 사용하고 이외에는 기존의 그림들을 재탕하는 쪽으로 결정을 했다. 배틀러 파트 이후부터는 일러스트가 없어도 별로 허전하지 않다는 느낌 때문에 그러한 결정을 좀 더 쉽게 내릴 수 있었다.

그래도 좀 내키지 않는 부분이 있어 그려야 할 대상을 명확히 하여 몇 장 더 부탁했더니 생각보다 금방, 그리고 흔쾌히 그림이 들어왔다. 지금 생각하면 공지에 
+α개를 명시하며 'ORAS와 연관된 자유주제'라고 썼는데 사람들이 뭘 그려야겠다는 목표의식이 없어서 그런지 추가 일러스트가 안 들어온 것 같다. 자유주제 하면 사람들이 신난다 내가 그리고싶은거 다 그려야지 하면서 쓱싹쓱싹 그려낼 줄 알았더니 착각을 한 듯. 그래도 닌갤에 상주하는 대부분의 짤쟁이들이 참여를 해 줬고 같이 작업하고 싶은 사람도 몇 명 더 있긴 했는데(ㄹㅁ라든가... ㄹㅁ라든가...) 기회가 안 된다 생각을 하니 그다지 미련이 없었다. 이번에 도와준 11명만으로도 참 복에 겹고 감사하다.



3. 일러스트


받았던 일러스트에 대한 평가는 아니고. 내가 누구 그림을 평가하고 자시고 할 수준이 아닌지라...

사실 내가 생각했던, 그리고 설명했던 '스케치'와 가장 부합하는 스타일로 그려 낸 사람은 유동닉_레드이다. 필요하지 않은 부분 없이 깔끔하게 선만 딴 스케치.

그런 의미에서 크럭스타 그림도 좋았다.

더불어 그런 의미에서 함라 그림 처음 받았을 때는 적잖게 당황했다. '선만 딴 스케치' 부분은 확실하게 이해한 것 같은데 뭔가 이펙트를 줘 보고자 하여 먹물 혹은 연기같은 것으로 반신을 훅훅 칠해 놓았다. 가감없이 솔직히 말하면 맨 처음에는 좀 지저분하다 싶었는데 처음부터 짤쟁이의 개성을 존중한다 했던 것처럼 큰 반감은 없었다. 이 또한 일러스트레이터의 특색이라 생각하니 통과가 되었다.

렌펜 그림은 잘 그린 그림은 맞으나 음... 스케치를 정말 스케치로 받아들여 하나붙여 열까지 모두 스케치를 한 케이스이다. 이렇게 디테일하게 그릴 필요는 없었는데.


이런 그림이 문제가 뭐냐 하면 일러스트를 사용하는데 있어 가시성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일러스트들은 
색상 반전 후 레이어를 혼합(스크린)하여 판넬과 같이 움직이는데 다른 일러스트들과 비교해 보아도 가시성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모노두 부분은 스케치를 새까맣게 해 놓아서 최종 출력은 허옇게 뜬 상태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무슨 그림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처음 그림 받을 때부터 좀 불안불안하더만... 그래도 본인이 정말 열심히 그려 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새로 그려달라 할 수는 없는 부분이었다. 그랬으면 아마 울었을걸?

특별히 언급할 것은 이 정도이고 나머지도 좋은 퀄리티로 사용하는 내내 신이 났다. 가끔 손으로 그린 그림을 스캔한 경우 잡티가 많이 남아 있어 그걸 지우는 수고를 겸해야 하긴 했지만 아무렴 좋다 싶었다.

신고
Sonance
0TRACKBACK, 3REPLIES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94 
I love...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