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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 to EUROPE #6-5 영국 DAY4 "파리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래도 파리로 가는 길은 짤막하더라도 일단 영국은 영국 이야기일 것 같아 그냥 번호를 바꾸지 않고 6번에 연달아 이야기를 푼다. 이왕 이렇게 새로 글을 내었으니 유로스타에 대해 좀 자세히 이야기해 볼까 싶기도 하고.



런던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제는 프랑스로 간다. 섬인 영국에서 육지인 프랑스로 가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바로 이 유로스타가 아닐지?


유로스타는 영국의 런던(St. Pancras역), 프랑스의 파리(북역, Gare du Nord), 그리고 벨기에의 브뤼셀(Bruxelles Midi)을 연결하는 국제특급 열차로 런던에서 파리로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런던과 브리쉘은 약 3시간 15분 거리로 세 국가의 수도를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운행은 프랑스의 테제베로 도버해협을 관통하는 해저터널로 운행되며 최대시속은 300km으로 KTX의 최대속도인 330km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다. 다만 KTX의 운행제한속도(사업속도)는 305km로 실제로는 비슷한 속도로 운행한다고 할 수 있겠다. 해저터널이라 창밖으로 아쿠아리움을 감상할 수 있는 아주 운치있는 광경을 다들 연상하지만 말그대로 진짜 터널이기 때문에 아쿠아리움은 고사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냥 잠이나 자자.
유로스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거의 필수일 정도로 표를 구하기 힘들며 특히나 관광철인 성수기에는 표를 구하기가 더욱 힘들다. 또한 유로스타 티켓 소지나는 유로스타 제휴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을 2 for 1(한 명 가격으로 두 명이 이용)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런던이나 프랑스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이용할 계획이면 반드시 이 유로스타 할인을 적용할 수 있는지 꼭 체크하도록 하자. 여기서 던지는 한가지 팁이라면 런던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대부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곳이 많고 프랑스는 제각기 입장료가 다 붙어 있고 가격들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2 for 1 가격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런던을 먼저 구경하고 파리로 향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본다. 다만 파리에서의 일정을 박물관과 미술관 위주로만 구성을 할 경우 뮤지엄패스가 더 싸게 먹힐 수 있기도 하니 최대한! 많이 비교해 보는 꼼꼼함과 세심함을 갖추도록 하자.



우리의 포근한 보금자리ㅜㅜ 앰배서더 호텔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이제는 파리로 나서야 할 때.


요즘 피터 파커의 뒤를 잇는 2세대 스파이더맨으로 히스패닉계 흑인인 마일즈 모랄레스가 한동안 화제가 되었는데 흑인 스파이더맨의 원조는 이분입니다. 이사람은 글로스터 로드역 앞에 살아요.



우리의 베이스캠프 글로스터 로드역... 아련하고 그립다.



그렇게 튜브를 타고 간 곳은 St. Pancras International Railway Station. 여기서 유로스타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막상 역에 들어서면 뭐가 뭔지 몰라 조금 헤맬 때가 있다. 다들 유로스타를 어디서 타는지 잘 몰라 조금 헤맸던 기억이 있다.



유로스타 대기라인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티켓에 있는 바코드를 그냥 기계에 찍으면 되는데 이상하게 우리 바코드는 인식이 안되더라? 어떡하나고 역무원에게 물으니까 옆라인으로 가라고 해서 갔더니 그 라인은 사람이 직접 확인을 해 주는 라인이었다. 이곳을 통과하면 간단한 소지품 검사와 함께 입국심사 자체가 끝나게 된다.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는듯 한데 입국심사를 여러번 거쳐서 익숙해졌다기보단 다른 나라로 옮겨 갈때도 비슷하게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아 유럽 내에서는 입국심사 자체를 단순하고 그냥 형식상 간단하게 하는 것 같다.



런던에서 하루종일 와이파이 못하다가 여기서 처음으로 잡히길래 출발하기까지 남은 15분동안 폭풍트윗을 했다.



여기서 유로스타를 타고 파리 북역으로 간다.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테이블. 나는 여기서 가이드북을 빌려 전혀 공부하지 않아 아직까지 미지의 세계였던 프랑스를 재빨리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가는 장소 위주로 족집게 속성으로 빨리 숙지를 하여 두시간만에 파리를 다 둘러볼 수 있었고 내가 여기서 잠을 잤는지 안잤는지 알 수가 없구나.


런던은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날씨가 흐리구료. 맑은 런던은 단 하루도 보질 못했다. 아니 런던뿐만 아니라 유럽 내내 하늘이 깨끗했던 적을 별로 보지 못한것 같다.



옆 테이블에서 가족끼리 하고 있었던 모노폴리 카드게임. 모노폴리가 카드 게임이 있었나? 여기서 처음 봤다.




파리까지는 꽤 멀 것 같았지만 그리 멀지 않았다.


journey to EUROPE #7 프랑스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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